AI 대전환 시대…한국 미래 영리더 20인 세계에 알렸다

November 8, 2025
2025.11.08 | 중앙일보

AI 대전환 시대…한국 미래 영리더 20인 세계에 알렸다

포브스코리아 2025 ‘Y30 AI 서밋’

2025 ‘Y30 AI 서밋’에 선정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2025 ‘Y30 AI 서밋’에 선정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포브스코리아가 GS건설과 함께 차세대 AI 인재 발굴에 나섰다.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AI 산업의 한가운데서 미래를 설계할 미래 혁신가를 찾기 위해서다.

포브스코리아는 6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2025 ‘Y30 AI 서밋’을 개최했다.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20~30대 유망주 20명을 초청해 각자의 비전과 리더십을 공유하고, AI가 만들어갈 산업의 새로운 질서를 함께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포브스코리아와 성균관대가 공동 주관하고 GS건설이 후원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 “AI, 사고방식 혁명”

기조연설에 나선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AI 시대의 리더십과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허 대표는 “AI는 건설의 도구가 아니라 산업의 언어”라며 리더의 결단이 변화를 이끈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기조연설에 나선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AI 시대의 리더십과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허 대표는 “AI는 건설의 도구가 아니라 산업의 언어”라며 리더의 결단이 변화를 이끈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포브스코리아는 올해 처음으로 ‘Y30s 라이징(Rising) AI 리더’ 시리즈를 선보였다. AI 산업의 성장을 이끌 20~30대 리더 20인을 선정해 그들의 비전과 성과를 조명하는 내용이다. 이날 행사는  AI 리더로 선정된 이들에게 선정 패를 수여하고 각자의 포부를 나누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AI가 산업과 인재 양성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산학 협력과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포브스코리아와 함께 호흡을 맞춘  GS건설의 허윤홍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을 맡았다. 그는 ‘AI가 가져올 산업의 근본적인 재편’을 주제로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조직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허 대표는 “AI는 기술이 아니라 사고방식의 혁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판단을 확장하는 존재”라며 “리더가 먼저 배우고 시도할 때 조직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된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특히 건설산업이 AI를 통해 맞이하게 될 근본적 변화를 짚었다. “건설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콘크리트로 도시를 세우는 산업이었지만,

이제는 데이터로 세상을 설계하는 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AI는 건설의 도구가 아니라 산업의 언어와 구조를 다시 짜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 아래 내부 시스템에서 현장까지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허 대표는 “‘종이로 일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전 임직원에게 태블릿을 지급하고 보고·결재 체계를 전면 전자화했다”며 “현장에는 균열 탐지 드론, 통역형 AI, 자율 점검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안전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데이터, 그리고 리더의 결심이 결합될 때 건설은 더는 구조물을 짓는 산업이 아니라 인류의 삶의 방식을 새로 설계하는 산업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AI는 한국 건설산업의 경쟁력과 글로벌 표준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대표의 기조연설로 문을 연 행사는 AI 연구자, 스타트업 창업자 등이 연사로 참여해 산업 전환기 속에서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과 비전을 논의했다. 6명의 연사는 주제별 세션을 통해 각자의 경험과 통찰을 공유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AI 경량화 원천기술의 글로벌 수출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 기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채 대표는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AI 반도체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이에 따라 AI 모델의 경량화·최적화 기술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노타는 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시총 1조원을 넘기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해 화제에 올랐다.

이어 김현동 올드도미니언대 교수, 김동영 메이사 대표, 홍영석 세이지 대표, 이해인 동국대 교수,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자의 분야에서 바라본 AI 산업의 변화와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김현동 교수는 “복잡한 자연현상일수록 AI가 더 빠르고 효율적인 해법을 줄 수 있다”며 AI 기반 자연재해 예측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한편, ‘Y30s 라이징 AI 리더’ 선정은 여러 단계를 거친 면밀한 검증 끝에 이뤄졌다. 포브스코리아는 학계와 산업계, 벤처캐피털 분야의 전문가 및 관련 협회의 추천을 받아 후보를 추렸다.

이후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 더브이씨(The VC)의 정보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도출하고, 정성·정량 평가를 함께 진행했다.

코스닥 상장 노타, 유니콘 등극


정량평가는 특허 보유 현황, 투자 유치 규모, 임직원 수, 매출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특히 기술의 파급력을 반영하기 위해 특허 항목에 가중치를 뒀다.

정성평가는 기술의 전문성, 글로벌 성장 가능성, 사업 규모, 혁신성, 조직의 성숙도, 문제 해결력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성과보다 미래 산업에 기여할 잠재력과 장기적 비전을 가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차 후보자 265명 가운데 단계별 심사를 거쳐 최종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코리아의 이번 선정은 초기 창업 기업의 혁신성과 실행력을 평가하는 지표이자, 한국 AI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포브스코리아 측은 “이번 선정은 한국의 젊은 AI 리더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영향력을 넓혀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기술 혁신가들의 역량과 비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한다는 데 이번 행사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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