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간정보 플랫폼 메이사 '시리즈C'
드론 기반 3D매핑 기술로 건설 혁신
주주 KAI '후광'에 기술력 신뢰감↑
신규 투자 유치로 누적 250억 달해
차갑게 얼어붙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도 수백억원의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콘테크(Contech)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딥테크, 헬스케어, 핀테크, 에너지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은 건설 분야에서의 성과라 더욱 주목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트윈 기반 공간정보 플랫폼 기업 메이사(Meissa)는 최근 1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리즈C 투자를 포함해 메이사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250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에는 메이사의 기존 주주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에이벤처스, 유온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KDB산업은행, 지앤텍벤처투자, 빗썸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등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메이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메이사 관계자는 "메이사의 공간정보, 우주 산업 추진 계획에 KAI라는 막강한 동행자이면서 투자자가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 신뢰감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17년 서울대학교에서 설립된 메이사는 드론과 정보통신기술(ICT)로 건설 혁신을 도모하는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이다. 드론 기반의 3D 매핑 기술을 통해 건설현장에서 디지털 측량, 시공 오차 분석, 공정률 비교 등의 작업을 지원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등 국내 주요 건설사 대부분이 고객사다.
특히 메이사는 건설 분야를 넘어 국방, 재난 대응, 도시 계획, 농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서비스 범위 확장이 예상된다. 지난 8월 메이사는 자회사 메이사플래닛(Meissa Planet)과의 합병을 진행했다. 메이사플래닛은 KAI의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설립된 위성 영상 분석 전문 기업으로, KAI가 메이사플래닛에 투자한 누적 금액만 약 80억원에 달한다. 이번 합병으로 KAI의 위성 하드웨어부터 메이사의 드론-위성 분석 소프트웨어(SW)기술에 이르는 시너지가 증대될 전망이다.
메이사는 시리즈C 투자 유치와 함께 키움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기업공개(IPO)에도 나선다. 내년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202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최석원 메이사 대표는 "이번 투자는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IPO 역시 글로벌 종합 공간정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업 큐픽스(Cupix)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32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로보틱스 기반 건설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패너(Xpanner)도 지난 6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장비 연료 절감 및 탄소 저감 시스템을 개발한 레디로버스트머신도 지난 7월 7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와 관련, 투자업계 관계자는 "건설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투자사들도 로봇, 드론 등 건설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성이 있는 기업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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