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메이사를 통해 현장 관리의 실시간화를 이루었습니다.”
3만 평이 넘는 광활한 부지에 건물이 분산 배치되고, 고소작업이 빈번한 대규모 현장에서는 안전과 품질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시각적 도구와 체계적인 기록 시스템이 필수적입니다.
동부건설은 이러한 현장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메이사를 도입했습니다. 드론을 통해 넓은 부지를 신속하게 순찰하며 실시간으로 위험 요소를 포착하고, 플랫폼에 축적된 시계열 데이터로 공정 진행 상황을 정밀하게 추적합니다.
동부건설 천안축구종합센터 인터뷰에서 메이사가 어떻게 현장 관리의 실시간화를 이루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Q. 담당하고 계신 업무와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 이철 상무님
안녕하세요. 천안축구종합센터에서 안전보건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이철입니다. 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공간의 완성과 품질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가 각자의 수준에 맞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동부건설에서 다양한 현장을 맡아왔지만, 축구장을 직접 짓는 경험은 흔치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매우 뜻깊은 프로젝트였습니다. 이곳이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그런 선물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윤경성 팀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천안축구종합센터에서 안전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윤경성입니다. 현장에서는 메이사를 안전 관리 업무에 잘 활용했어요. 근로자분들은 현장 경험이 많을수록 위험에 대한 감수성이 무뎌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현장에 들어오시면 기본적인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위험성 평가를 통해 작업 중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이후 실제로 그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작업하고 계신지 확인하고,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드론과 메이사가 큰 도움이 되었어요. 현장의 위험 요소를 시각적으로 파악하고,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었거든요. 안전을 강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도구였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압축을 이뤄내는 기술
Q. 메이사 도입을 생각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 이철 상무님
제가 이전에 맡았던 프로젝트는 부지가 굉장히 넓은 데다가, 특수 환경 때문에 드론을 아예 띄울 수 없던 현장이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답답함이 천안 축구종합센터 현장에 와서 어느 정도 해소된 부분이 있어요.
이곳에서 메이사가 필요했던 이유를 꼽자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는, 역시나 부지가 굉장히 넓다는 점입니다. 3만 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를 관리해야 하는데, 이런 대규모 현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드론과 드론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툴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둘째는, 높은 구간의 품질 및 안전 확인입니다. 건물이 올라가면서 고소 작업 구간이 생기는데, 그 높은 구간의 작업자의 안전을 확인하는 동시에 시공 품질을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했습니다. 이 두 가지 핵심적인 필요성에 메이사가 잘 들어맞았고, 충분히 활용해 볼 만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윤경성 팀장님
넓은 부지에 분산된 근로자들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려다 보니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개별 건물 세 채가 각각 떨어져 있어서 통합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그 넓은 부지에 많은 근로자분들이 분산되어 근무하시다 보니, 빠르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드론과 드론 데이터를 활용하고 보관할 플랫폼이 필요했습니다. 드론을 통해 위험 작업을 바로 확인하고, 드론에 스피커를 달아서 즉시 시정 지시를 내릴 수 있게 했어요. 또 플랫폼을 통해서 그것들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확인했죠.
품질 측면에서도 필요했습니다. 천안 축구센터의 건물들은 다 높고 비정형이라 모양도 특이해요. 고소작업이 많은 데다 사람이 올라가려면 장비를 통해서만 가능하거든요. 안전도 안전이지만, 품질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려면 드론처럼 높은 곳에서 안전하게 볼 수 있어야 했어요. 그래서 플랫폼과 드론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활용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메이사를 쓰기 전에는 사람을 보내서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줄자 들고 나가서 길이를 재고, 사진 찍어서 종이 도면 펼쳐놓고 일치 여부를 확인했어요. 시간도 시간이지만 그게 인력 소모가 정말 많은 작업들이거든요. 지금은 드론으로 쭉 한 번 훑어온 사진을 메이사 플랫폼에 올려놓으면, 도면과 현황을 함께 보며 시공 정확도를 확인하고, 플랫폼 내 도구를 통해 측량하고, 근로자분들의 근무 상황을 확인합니다. 시간과 공간의 압축이 어마어마한 거죠. 예전 같으면 하루가 걸렸던 일을 메이사를 통하면 5분, 10분이면 확인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Q. 그렇다면 도입 후 어떤 기능들을 주로 활용하셨나요?
💬 윤경성 팀장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모두 활용했습니다. 가장 자주 쓴 건 당연히 안전관리였고요. 근로자들 위치를 확인한다거나, 취약 계층을 마크해서 살펴본다거나, 이슈가 집중된 구역을 특별히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도 했고요.
모니터링 기능으로는 협력업체 교육에 많이 활용했어요. 자재를 무분별하게 하역하는 문제를 시각 자료 기반으로 교육하고 지도했죠. 선분이나 면적 도구 같은 경우는 안전 난간 물량을 산출할 때 썼습니다. 기성 청구가 부풀려진 건 아닌지 검증하는 데도 유용했습니다.
수치표면모델은 장마 전에 침수 지역을 예측하는 데 활용했어요. 장비를 어디로 이동시켜야 할지, 분전함 높이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안내하는 데 도움이 됐죠. 또 도면 오버레이 기능도 자주 사용했습니다. CAD 도면과 시공 현황을 비교해서 개구부 위치를 확인하고, 난간 설치가 필요한 곳을 파악했어요.
💬 이철 상무님
팀장님이 말씀해 주신 부분 외로는, 시공 정확도를 체크하는 방향으로 활용했습니다. 건물을 부지에 앉히고 나면 설계 좌표대로 정확히 시공되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메이사를 활용하면 이런 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거든요. 특히 파일 위치나 기초 위치가 제대로 시공됐는지 크로스체크할 수 있었던 점이 유용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트레이닝 센터이자 외관의 미적 완성도도 중요한 시설이기 때문에, 무거운 천장을 견딜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도 완벽하게 시공하는 것이 특히 중요했거든요.
RC 물량 체적 계산하는 용도로도 잘 활용했네요. 다양한 형태의 점을 찍어 면적을 그린 다음 높이만 곱해주면 전체적인 부피가 나오니까. 기성 작업을 할 때 이런 게 필요해요. 예를 들어, 오늘 작업한 구간까지 포함해 이번 달 기성량을 정리하면, 이전 작업량과 비교해 앞으로 남은 물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거죠.
안전 관리 측면에서의 메이사 플랫폼
Q. 안전 관리를 언급해 주셨는데, 활용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해 주신다면?
💬 윤경성 팀장님
외부와 내부 패트롤 모두 메이사와 드론을 잘 활용했습니다. 외부 패트롤에서는 드론과 메이사가드 기능을 잘 이용했어요.
드론을 사용하면 약 3만 평 부지의 외부 작업을 15분 내로 확인할 수 있거든요. 현장을 주욱 둘러보면서 근로자들의 휴식 시간 작업이나 벨트 미착용 같은 걸 확인하고 바로 시정 지시를 내릴 수 있었어요. 한창 온열질환 관련으로 주의가 필요했잖아요. 그런 때 드론에 스피커 모듈을 부착해서 작업 종료나 강제 휴식, 외국어 안내 방송을 해서 혹시 모를 위험을 예방했었죠. 특히 고소작업 같은 경우에는 지켜보는 사람과 작업자 모두 불안한데, 드론으로는 그 작업자가 안전하게 작업 중인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안심이었습니다. 나중에는 드론 순찰과 실시간 지시에 익숙해진 작업자분들이 자동적으로 드론을 향해 장비 착용 상태를 보여주는 습관까지 형성됐을 정도예요.
메이사가드로는 작업자의 동선을 확인했어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넓은 부지에 근로자분들이 흩어져 근무하다 보니 현장에서는 한명 한명이 어떻게 근무하는지를 확인하기 어렵거든요. 메이사가드를 통하면 현황 위에서 작업자분들이 혹시나 위험 구역에 출입하지는 않는지, 휴식 시간에 현장을 확실히 비웠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 조금 재밌는 사건도 생겼는데, 한 신호수 분이 근무시간임에도 주기적으로 자리를 이탈하셨다는 것을 발견한 거죠. 장비 작업이 많은 구간이다 보니 안전 작업을 위해 바로 교체 조치를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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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에서는 메이사의 포토박스과 360카메라를 적극 활용한 실내 점검 및 패트롤을 진행했습니다.
포토박스 기능은 굉장히 유용해요. 사진에 GPS가 자동으로 기록되니까 현장 이슈 위치 파악이 쉽잖아요. 이걸 써보지 않은 사람들은 사진을 찍어서 올릴 때 공정, 위치 같은 내용들을 적어야 해서 귀찮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일단 업로드를 시켜두기만 하면 정보가 쌓이거든요. 그 자체로도 아주 소중한데, 거기의 평균값을 보면 이 위치 내에 어떤 지점이 뭐가 문제가 되는지를 특정할 수 있어요.
자재 치움 요청, 인력 부족, 안전 난간 설치, 2인 1조 작업같이 각자의 작업이나 특이 사항이 있다면 다들 찍어 올리게 했어요. 그럼 현장의 어떤 부분이 '핫플레이스'인지를 알 수 있게 되거든요. 이슈가 많은 구역은 그만큼 집중해서 살펴야 할 곳으로 간주하고 실내 점검을 자주 나갔습니다. 그때는 360 카메라 영상으로 실내 작업 상황을 기록했고요.
이렇게 되면 보고에 필요한 사진 자료가 각자의 핸드폰 대신 모두 확인 가능한 플랫폼에 모이게 되니까 데이터가 파편화될 걱정이 없죠. 모인 자료들은 사고 발생 시 "안전 시설물이 있었음" 혹은 "우리는 이러이러한 시정 조치를 했었음" 등을 입증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보관 중입니다.
정보는 나누고, 시선은 하나로
Q. 공정회의에서 메이사가 유용하다고 해 주셨는데,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 윤경성 팀장님
공정회의가 스무스하게 진행됐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현장에 협력업체가 순차적으로 들어와요. 골조부터 습식, 마감까지. 처음 오시는 소장님들은 현장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직접 모시고 현장을 돌며 '여기는 이렇고요, 저기는 저렇습니다' 하고 설명해야 하죠. 그런데 사실 다들 바쁘고 현장에는 작업자들이 업무를 하고 있어서 이론처럼 명확하고 자세히 살펴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 가끔 잘못된 현장 정보를 알고 계신 분들도 있고, 엉뚱한 소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럴 때 메이사를 켜 현장의 현황을 보여드리면서 "지금 상황이 이러해서 소장님 생각대로 진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라거나, 수치를 찍어서 값을 보여드리며 "이 섹터 안에 자재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안 나옵니다. 소장님의 작업 방법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같은 식으로 현장 이해도를 높이고 설득했어요.
예를 들면 지하의 드라이 창으로 자재를 넣겠다고, 장비를 부르겠다고 하시는데 사이즈가 딱딱 나오잖아요. 거기로 자재를 넣을 수가 없는데 막연하게 되리라 생각하고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건 도면을 본다고 확실히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현황을 봐야 하거든요. 만약 이미 장비를 불렀는데, 그 장비 부른 값이 아까워서 무리하게 사용한다면 자칫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합의와 소장님의 납득이 중요합니다.
말로 하면 싸움이 되지만, 수치로 보여드리면 합의가 되거든요. 그러니 공정회의 때 메이사를 활용하면 있을 수도 있었던 불필요한 작업들을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줄일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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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 상무님
많을 때는 500명 이상이 현장에서 근무하고, 공정별로 따지면 회사가 50개가 운영됩니다. 그래서 회의를 하게 되면 그건 거의 다음 날 작업 계획을 협의하는 시간이 돼요. 팀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느 구역에 자재를 적재하고 작업을 어떻게 한다는 내용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데, 구두로 얘기하면 상대방이 정확히 이해했는지 알 수가 없거든요. 게다가 작업 지시를 하다 보면 중복되는 작업들도 있어요. B팀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A팀에서 선점해서 하려 한다거나….
이럴 때 메이사를 통해 A팀과 B팀의 작업 순서를 바꿔주는 게 가능한지, 괜찮다면 어떤 작업 구역에서 어떤 업체가 작업할 것인지를 시각화로써 명확히 할 수 있어요. 여러 협력업체가 참여하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오류나 다툼을 방지하는 거죠.
💬 윤경성 팀장님
저 사람과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같아야 회의할 때 좋은 내용이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방면에서 메이사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동부건설과 메이사 : 함께 그리는 미래의 스마트건설
Q. 메이사에게 기대하는 발전 방향이 있으실까요?
💬 이철 상무님
공정회의나 위험성 평가를 할 때는 주로 3D를 활용하고 있어요. 2D로만 확인하면 가려진 공간이 바닥인지 옥상인지 구분하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3D 전환 속도와 화질 선명도가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2D 화면처럼 3D에서도 측정 도구를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3D로 현장을 살펴보다가 난간대 같이 있어야 하는데 빠져 있는 부분을 발견하면, 그 빠진 높이나 폭을 바로 측정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런 니즈는 우리 뿐만 아니라 점검을 다녀야 하는 노동부 분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점검해야 할 현장은 너무 많은데 일일이 다 갈 수가 없잖아요. 드론을 띄워서 안전 시설물이 규격에 맞게 설치됐는지 확인하고 싶어 하시는데,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아도 3D로 명확히 확인하고 측정까지 가능하다면 굉장한 효용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 윤경성 팀장님
현장 관리는 드론으로 시작했지만, 결국엔 플랫폼 경쟁으로 갈 것 같아요. 플랫폼에는 많은 것들을 연결시킬 수 있는데 드론이 첫 번째 주자였고, 앞으로는 웨어러블 기기부터 시작해서 타워크레인 CCTV 등 각종 기능들을 다 연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음식을 시켜 먹을 때 동네 전단지를 찾아가며 주문했지만, 지금은 플랫폼 안에서 업체별로 리스트업해서 시켜 먹잖아요. 그런 것처럼 플랫폼이라는 것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아마 메이사도 시간이 흐르면 위험성 평가 교육 이수 여부라든지,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등등 저희에게 필요한 여러 기능을 포함해서 무척 다양한 가능성이 융합된 플랫폼이 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